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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쥐의 IT/아이폰

애플페이 일본 실제 사용과 국내출시 걸림돌?

10월 25일 일본에서 Apple Pay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애플페이이지만 일본에서 사용도와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아사모'라는 싸이트를 통해 10월 26일 아이폰7이 출시되면서 함께 출시한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로 기대감이 굉장이 높습니다만, 애플페이의 출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습니다.




애플페이 화면

<실제 애플페이 화면/일본>



하지만 국내 페이시장은 네이버페이, 라인페이, 삼성페이, 시럽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이미 선점해버렸고 모바일로 결제 가능한 페이시장은 삼성페이가 선점 중에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을 활용해 전세계시장을 선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이번의 실수로 인해 신뢰와 점유율을 크게 잃어 시장의 선점의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일본에서는 애플페이(Apple Pay)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어떻게 다르고 무엇때문에 국내 출시가 안되고 있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일본 출시소식과 사용기는 애플을 너무 사랑하는 지인의 일본에서 애플페이를 1달간 사용한 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애플 페이는 무엇인가?

아이폰 5S가 처음 출시될 당시 지문인식기능인 Touch ID가 도입되면서 처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당시 지문인식만으로는 보안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시일을 미루다가 아이폰6 와 애플워치에 NFC 기능이 추가하면서 최초로 미국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참고로 NFC라는 기능은 near field communication라는 뜻으로 10m 이내 근거리에서 통신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애플페이는 NFC라는 기능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데, 이 기능을 최초로 추가한 제품이 아이폰6 이니 그 전버젼인 아이폰 5S, 아이폰 5C 등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애플페이는 아무 카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애플과 사전협약을 맺어 시스템을 구축한 카드 회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내에서는 사용이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수수료 문제일 것같습니다)


 

 

 


일본에서의 애플페이?

현재 일본에서의 대성공이라고 표현을 할 순 없지만 일본에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애플페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일본의 문화 등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같습니다. 예를들어 일본의 음반시장은 디지털음원으로 출시할 경우 더 큰 이득을 가져다주는 CD같은 매체의 몰락을 고려해 음반단체가 서로 담합하여 디지털음원을 출시하지 않고 여전히 CD등만을 고집하여 많은 이득의 취하는 시스템의 일본은 의외로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교통카드의 편리함!

한국에서 후불교통카드는 오래전부터 사용하여 큰 감흥이 없지만, 일본은 후불교통카드의 개념이 없다고 합니다. 그와 더불어 비싼교통비 덕분에 일본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스이카정기권을 구매하여 정해진 구간을 한달간 무제한을 이용하는데, 이 것을 한달마다 갱신(충전)해야한다고 합니다. 갱신(충전)의 귀찮음도 귀찮음이지만 갱신을 깜빡할 경우에는 비싼요금을 내고 타기 일수였는데 애플페이를 이용하면 이러한 절차들이 간편해 아이폰 자체의 신용카드에서 충전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국내 모바일 교통카드시장은 삼성페이 티머니가 이미 선점하였지만, 모바일 교통카드 이전에 후불교통카드가 많이 보급화 되었기에 교통카드 시장의 변화는 일본에 비하면 큰 감흥이 없었다고 할 수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후불교통카드가 없던시기에 애플페이를 이용해 후불교통카드 서비스를 시행하니 더욱 큰 만족으로 다가왔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와 더불어 일본의 버스카드는 교통이용뿐만 아니라 편의점, 체인점 등에서 결제 가능합니다. (국내에선 페이업계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페이는 편의점과 체인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애플페이 자체의 이점과 편리함이 굉장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 사용화면



애플페이 사용법

애플의 기본앱인 월렛을 통해 접속하여 카드를 등록하면 왼쪽의 사진처럼 등록 카드가 나타납니다. 위에 녹색카드가 일본에서 사용중인 스이카(Suica)라는 후불교통카드 입니다. 카드를 선택하고 NFC 등의 카드 리더기에 핸드폰을 터치한 후에 지문인식을 이용해 결제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폰을 활성화 시켰을때의 이야기고, 애플페이의 장점은 결제기기에 아이폰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애플페이가 활성화됩니다. 반대로 삼성페이는 결제 전 화면을 켠 후 결제해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애플페이가 조금 더 편하다고 할 수있습니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는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나라 치고는 국내 애플스토어가 하나도 없을정도로 애플의 한국서비스는 그리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어쩔수 없지만 시장 자체가 크지 않고 시장의 견제일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삼성이라는 국내대표 기업이 삼성페이를 통해 수수료 0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있는 반면 애플페이는 0.15%라는 수수료를 요구하기 있기때문에 국내 카드사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애플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 단말기가 있어야 하는 반면, 삼성페이는 MST+NFC라는 기술로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니, 애플페이 결제를 위한 시스템조성에 대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기술의 발전을 통해 어렵지 않게 해결가능하니 수수료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할 수있습니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는 많으 루머들이 떠돌고 있지만, 국내 카드사와 협상과 테스트 중인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나오진 않았지만 출시하게 된다면 출내 애플 사용자들에겐 희소식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