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PD가 MBC 신임 사장에 당선되었습니다. 해직 1997일 만에 MBC로 복직한 최승호 사장입니다. MBC 해직 후 '뉴스타파'라는 대안언론을 통해 언론인의 길을 놓지 않았던 최승호 pd의 복직이기 때문에 더욱 반가운 것 같습니다.
최승호 pd는 2010년 MBC 파업 당시 해고를 당한 뒤 '해고 무료'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지 않아 해직 PD 신분으로 지내왔습니다. 7일 방송문진흥회 면접을 통해 최종 당선되며 mbc 정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현진 신동호 아나운서
최승호 사장 취임에 가장 긴장하는 인물을 꼽자면 역시 배현진, 신동호 아나운서입니다. 배신 남매라 불리며, mbc 파업 당시에도 앵커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총파업 중 MBC 노조를 탈퇴한 것인데요. "적어도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노조를 탈퇴하고 5월 11일 뉴스데스크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MBC 노조 협회장 송일준은 "아나운서들, 신동호 배현진 '배신남매'라 불러"라며 배현진 신동호의 별명이 배신남매가 되었습니다.
배현진 양윤경 기자 양치질 사건
배현진이 실제라 불리는 사건은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이 양윤경 기자와 배현진의 양치질 사건입니다. 당시 5층 화장실에서 수돗물을 틀고 양치 중이던 배현진에게 "수돗물을 잠가 달라"라고 이야기 하며 사건을 시작되었습니다. 배현진은 퇴근하며 마주친 양윤경의 얼굴을 보며 "쳇!"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아니, 그렇게 억울해요?"라고 말한 양윤경에게 배현진은 "아니, 내가 물 쓰는데 눈치를 봐야 돼요?"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죠. 여기에 양윤경 기자는 "(공영 방송사인)MBC 앵커인데 당연하죠"라고 말했더니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사건은 이제 벌어지는데요. 다음날 출근과 동시에 양윤경은 윗 선에 불려가 자초지종을 이기한 뒤 경위서까지 썼다고 합니다. 또한 MBC는 진상조사까지 벌이며 CCTV를 확인해가며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배현진는 해당 사건 뒤 뉴스에서 하차하며 휴직에 들어갔고, 양윤경 기자는 근무태도의 이유로 다른 부서로 전출되었다고 합니다.
최승호 배현진 신동호 발언
최승호 사장은 후보시절부터 MBC의 정상화와 함께 해직 기자에 대한 복직을 선언했습니다. 해직기자 복직은 자신이 사장이 되지 않더라도 꼭 이루어져야 하는 과제라며 말입니다. MBC 정상화를 외치던 그가 과거 배신남매 배현진 신동호를 향해 했던 발언들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난 8월 SNS를 통해 "MBC 아나운서들에 대한 공범자들의 탄압은 질기고 질렸다"면서 "신동호라는 자는 아나운서 선배이면서 국장이 돼 후배들의 마이크를 빼앗고 아나운서들이 쫓겨난 자리를 배현진 등 복귀한 아나운서들이 차지했다. 신동호는 최장수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은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선거때 MBC는 문재인 후보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리포트를 여러차례 하며, 배현진 앵커의 멘트를 보며 '진심으로 싫어 공격하는구나'를 생각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세력 방송이 생기면 '최고의 스카우트 대상'일 것"이라며 배현진과 신동호 아나운서를 비난했습니다.
또한 "배현진 씨도 '공범자들'을 보기 바란다. 출연자니까"라고 일침을 날리며 현재 MBC 사태에 대한 책임이 배현진과 신동호에게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승호 사장의 취임과 함께 그가 이전 정권의 '공범자들'로 생각하는 배현진 신동호에 대한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배현진 TV 조선행
배현진이 TV조선으로 간다는 소문은 신동욱 SBS 앵커가 TV 조선으로 이직하면서부터입니다. 신동욱 SBS 전 앵커는 27일 사표를 제출한 뒤 TV조선 앵커 겸 본부장으로 이직했다고 하는데요.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으로 말입니다. 신동욱 앵커는 SBS 송채 2기 기자로 입사해 사회, 정치, 경제부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친 인물입니다.
TV조선은 현재 정부와 반대되는 정치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커밍아웃 한 신동욱에 대해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그과 함께 배현진도 MBC에서 더이상 설 곳이 없기 때문에 신동욱 앵커를 따라 TV 조선으로 이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함께 TV조선 뉴스를 진행하기에 적절해 보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