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0주년과 아이폰 8 어떤 혁신이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 그는 검은색 폴라티와 후질근한 청바지에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고 무심한 듯 등장했다. 그리곤 새로나온 제품을 하나씩 하나씩 설명했다. 모바일 인터넷 브라우져와 음악재생기기 그리고 핸드폰을 만들어 이제 선보인다고 하였다. 하나 하나 발표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그때 스티브 잡스 이제 너희를 놀라게 해주겠다는 확신에 찬 말투로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들은 각 각의 제품이 아닌 '하나의 제품'이라고...그리고 객석에선 놀람과 함께 더 큰 환호가 터져나왔다. 그렇게 2007년 스티브 잡스가 발표한 아이폰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전에는 없던 전혀 새로운 상상도 하지 못한 물건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그 때의 그 프리젠테이션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이폰 10주년, 그리고 변화

 그렇게 충격적인 프리젠테이션이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근처 스타벅스에 전화걸어 커피 5,000잔을 시킨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10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아이폰은 첫 발표 때와 같은 혁신은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를 통해 아이폰 7까지 출시하였습니다. 

  우리가 핸드폰을 잡았을 때 엄지가 닿을 수 있는 거리를 계산해서 만들었던 기존의 아이폰과 달리 큰화면의 아이폰이 출시되었고, 예상과 달리 매출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아이폰의 큰화면을 원하던 이들을 위해 잘한 선택이라고 하였지만, 한 편에선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SUV를 생산하여 포르쉐의 정통성을 버린것과 같이 아이폰의 정통성과 잡스의 정신을 돈과 바꿨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출시 10년, 기획 20년

 항상 그렇듯 아이폰은 출시 전 무성한 루머와 유출사진들이 떠돕니다. 이미 아이폰 7이 발표된 직후부터 다양한 루머들이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습니다. 아이폰 10주년인만큼 애플이 그냥 넘길 수 없을 것이란 추측이 무성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은 '매킨토시' 10주년 행사때도 IBM과 손잡고 '파워 매킨토시'를 출시한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1994년도 중앙일보의 "매킨토시 10년 애플사 IBM과 연합 파워매킨토시 발표" 기사를 보면 애플 측에선 『애플의 목표는 컴퓨터와 통신, 오디오, 비디오를 모두 합친 차세대 PDA를 개발하는 것』 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된 것은 10년 이지만, 이미 20년 전부터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아이폰 8 혹은 아이폰 X

 현재까지 유출된 사진과 랜더링 이미지, 애플 정보 분석가들에 따르면 아이폰은 9월에 공개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아이폰은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함으로써 배터리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알루미늄 프레임이 아닌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을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 홈버튼과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에 내장되어 있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4.7인치, 5.5인치, 5.8인치 3가지 크기로 출시가 유력합니다.

 무선충전을 위해 전, 후 전체를 유리로 제작했다는 예상과 베젤을 제거하여 전체 디스플레이로 제작 되었다고 예상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8 혹은 아이폰 X은 사실상 기존의 아이폰과 180도 다른 혁신적인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의 아이폰 7보다 조금 더 발전한 모습으로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대부분의 유출사진과 루머는 어느정도 일치하기 때문에 위의 예상 사양정도에서 출시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