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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쥐의 IT

영상과 음원시장을 삼킬 유튜브 레드

 한국인의 모바일 앱을 통한 동영상 시청시간이 월 16시간에 달하고, 미국의 10대들은 이미 TV보다 인터넷을 통한 영상 시청하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동영상 = 유튜브'라는 것이 이제는 일반화가 되었을 만큼 동영상 플랫폼에서 유튜브는 절대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영상 시청에 대한 인식변화


 몇 년 전만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누군가의 방송을 시청하거나 영상을 보는 행위 자체를 보는 시선은 곱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영상 시청이 나쁜 행위는 아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무언가에 빠진듯한 소위 '오타쿠'스럽다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방송이라하면 누군가가 먹는 것을 보거나, 야한방송을 보는 것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전세계적인 성공부터 유튜브에 인식이 변화되었습니다. 재치넘치는 뮤직비디오 하나로 전세계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플랫폼이 유튜브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심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였지만, 현재는 영상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정보습득의 매체가 유튜브가 된 것입니다. 

유튜브의 주요 수입원


 유튜브는 2005년에 설립되어 2006년 구글에 인수되었습니다. 인수 초기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큰 수익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약 10년이 지난 현재 유튜브의 순수익은 약 3조 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같이 유튜브의 주요 수입원은 온라인 광고이고, 약 3조 5,000억이라는 금액은 온라인 광고시장 전체의 2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유튜브 레드 광고를 포기하다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유튜브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입니다. 유튜브를 한 번이라도 시청하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유튜브의 광고는 영상 시작 전, 영상의 중간, 영상의 하단 등 다양한 형태로 게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를 없애고 새로운 형태로 수익 창출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유튜브 레드' 입니다. 월 9.99달러(한국은 7900원)의 시청료(?)만 지불하면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가수들이 새로운 앨범발매와 동시에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 합니다. 이러한 뮤직비디오 음원을 백그라운드 환경에서 청취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유튜브 레드입니다. 유튜브는 '유트브 레드'통해 멜론, 벅스뮤직 등이 선점하고 있는 스트리밍 시장까지 장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유튜브 차별성으로 새로운 시장 장악


 현재 구글은 전세계 모바일 광고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며 모바일 시장의 수익이 다양한 곳으로 나누어지고 있고, 이러한 시점에서 유튜브는 자신만의 강점과 차별성으로 새로운 시장을 통한 수익화를 실현을 계획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것이 음원시장이고 유튜브 레드입니다. 다양하고 깊은 음악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분명 만족스럽지 못한 서브스임에 분명하지만, 최신의 음악을 빠르게 바꾸어 듣는 요즘 세대들에겐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유튜브 레드의 등장으로 동영상 시장은 물론 음원시장까지 유튜브가 삼킬 수 있을지는 천천히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