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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쥐의 IT/아이폰

슈퍼마리오 런과 포켓몬 GO 희비와 닌텐도의 미래




  2017년 국내 모바일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10년 건만하더라도 PC를 이용한 게임이 게임시장 전체를 주도했다면, 스마트폰을 의 보급률과 생활화(정보 검색 비율이 PC보다 스마트폰이 높음)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시장은 모바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6년 기준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의 규모는 약 46조원이였는데, 이 중 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이 약 61%인 248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적인 게임시장을 한국이 주도하며 국내 게임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정하고 있습니다.


 

 

 



애니팡은 모바일 게임 자체


 애니팡이 첫 출시될 당시 카톡이 깔려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스마폰엔 하트요청과 하트수신 카톡 메시지로 가득찰만큼 애니팡은 광풍, 아니 모바일게임 그 자체였습니다. SNS를 통해 애니팡 고수들의 영상이 화제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높은점수 획득한 사람은 영웅 대접을 받을 정도로 애니팡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개그콘서트 등 유행에 민감한 TV프로그램들을 통해서도 애니팡의 다양한 효과음들이 개그소재로 쓰일만큼 애니팡은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였고, 애니팡 이후 모든 게임개발사들은 이와 비슷한 포맷의 모바일 게임들을 쏟아내기 시작습니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발전으로 ○○런과 같은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물론, 본격적으로 RPG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함 속에 결국은 RPG, 치열한 경쟁시대



 10년 전만 하더라도 소위 잘나간다고 하는 스타라고 하면 내노라하는 브랜드의 아파트 광고를 찍어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3년 전 특이하게도 잘나간다라고 하는 스타들은 전부 모바일 RPG게임 모델로 나섰습니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바일 게임이 이름이라도 알리기 위해서는 억대 모델료와 광고비를 지불하며 모바일 시장 뛰어드는 기이한 현상까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바일 게임은 물론 광고시장까지 과열되었고, 다양한 게임들이 화제를 모았다 지고를 반복하며 모바일 게임시장엔 큰 강자 없이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전설의 게임 리니지로 세계 5위 껑충

 

 국내 게임역사상 가장 큰 인기와 매출을 안겨준 게임을 꼽으라면 10에 9은 '리니지'를 꼽을 것 입니다. 리니지가 출시된지 약 20년정도가 되었지만 아직도 플레이하는 유져들이 많을 정도로 리니지는 전설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전설의 게임이 모바일로 출시 된다면 화제성은 물론 모바일 게임시장 전체를 집어 삼킬만한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리니지의 다양한 플랫폼을 모바일 게임에 얼마나 적용 & 만족시킬 수 있을지와 '서든어택'의 실패에서 보여준 것처럼 단순 전작의 명맥을 잇기만을 위한 변화없는 모습은 오히려 큰 실패를 안겨 줄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넷마블은 '리니지2 : 레볼루션'을 출시하였고, 대성공 그 자체였습니다. 넷마블은 국내 게임기업 최초로 세계 5위의 퍼블리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니지2 : 레볼루션은 12월 출시 이후 2달만에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개발팀 100명에게 120억의 성과급을 지급할 정도로 큰 수익을 냈습니다. 


 

 

 

리니지에 도전하는 닌텐도


 사실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런'과 '포켓몬 Go'의 모바일 게임시장의 진출은 의외이면서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린시절을 함께했던 캐릭터와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다니 반가운 일 그 자체였습니다. 


 2016년에 출시된 해외시장과 달리 2017년 국내출시 된 두 게임의 결과는 아직 ing 중이지만 대부분의 유져들의 평가는 포켓몬 GO는 '긍정적'인 반면, 슈퍼마리오 런은 '글쎄' 라는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사실 포켓몬 GO 는 수도권에서 즐기기에만 편리하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VR이라는 증강현실방식을 통한 지금까지 전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인기몰이 중에 있습니다. 


  반면 슈퍼마리오 런은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지 못하였습니다. 국내에는 2월 1일 깜짝출시 하였지만, 사실 앞으로 달리는 방식의 플랫폼은 ○○런 등을 통해 이미 국내에도 많이 출시되었던 방식일뿐만 아니라 너무 단순화시킨 나머지 앞으로만 갈 수 있는 컨트롤은 게임 자체를 조금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슈퍼마리오가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전혀 새로운 방식이 아닐 뿐더러, 세계 기내스북에 오를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가진 내가 아는 슈퍼마리오 게임이 아니였습니다. 무엇보다 '글쎄'라는 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슈퍼마리오 런'은 애플스토어 무료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판 이후에는 $10.99를 결제해야 이용할 수 있는 유료게임이라는 점입니다. 해외에서도 이미 무료다운 100명 중 4명만이 유료결제를 할 정도로 유료전환율과 매출이 좋지 못하였습니다.



 

 

 


닌텐도에 대한 기대


 슈퍼마리오 런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향도 있었지만 포켓몬 GO라는 게임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닌텐도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됨에 틀림 없습니다. 닌텐도는 그동안 닌텐도 DS, 닌텐도 위,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하면서 실험적인 플랫폼의 게임기를 개발한 회사입니다. 


  이런 닌텐도의 첫 모바일 게임은 그동안 모바일게임에 없던 새로운 플랫폼으로 등장해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슈퍼마리오, 젤다, 돈킹콩, 포켓몬 등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닌텐도이기에 어떤 '새로운 플랫폼 + 익숙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정말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등장할지 상상이 안될정도로 기대가 됩니다. 첫 모바일 시장의 진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닌텐도를 더욱 응원하며, 전 세계를 놀래킬만한 게임이 2017년도에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