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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쥐의 사용소감

이제는 고등학생랩퍼다, <고등래퍼>

고등래퍼




  2016년엔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 대거 등장했다. 너무도 신선했던 프로그램들도 많았던 반면에 슈퍼스타K 처럼 너무 진부한 포맷을 가지고 등장하여 폭망한 프로그램들도 참 많았다. 그런 슈퍼스타 K는 자신의 인기가 다 빠진 것을 몰랐을까? 알았을 것이다. 


 그래도 나온 것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망해도 어느정도의 지지층은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사실 망했다고는 하지만 2.0 % 시청률이 나온것을 본다면 지난 시즌에 비해서 시청률이 많이 하락했을 뿐이지 이 프로그램 정말 망했다라고 할수는 없다.


힙합프로그램의 강세


  사실 2015년도 방송의 메인 키워드가 먹방이였다면, 2016년의 최고의 키워드는 개인적으로 '힙합'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스웨그라고 표현하는 허세와 악마의 편집을 욕하면서도 '쇼미더 머니5' '언프리티 랩스타 3'를 보았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각종 음원과 뉴스..그리고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오르내린 화제성을 따져보면 충분히 성공했다고 볼수 있다. 뿐만아니라 좋은 시청률이 나온 것으로도 충분히 증명이 가능했다. 여기서 멈출수 없던 힙합 강세를 활용하고 싶었던 방송가는 '할머니들의 랩'이라는 컨셉으로 '힙합의 민족'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였고, 힙합의 민족1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방송인들이 출연하는 힙합의 민족2를 통해 힙합은 랩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 연기자, 모델 등등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여주었다.


  그렇게 2016년 힙합프로그램의 인기는 과하게 뜨거웠고, 출연만하면 무조건 뜬다는 '무한도전 위대한유산' 특집을 통해 역사X힙합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대중성을 폭발시켰다고 할 수 있다.


  

논란으로 시작하는 힙합프로그램 이제는 '고등래퍼'


  사실 이제는 힙합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다 나왔다. 할머니부터 TV에 등장하는 다양한 직업군들이 나왔으니 더 나올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뒷통수를 한대 후려치듯 "이번엔 고등학생 랩퍼대결이다"라고 말하며 '고등래퍼'라는 프로그램이 제작되었고, 오늘 2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누가 나오는 것에 상관 없이 이미 멘토의 이름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물들을 포함해 정준하, 하하가 진행을 맡았고, 양동근, 스윙스, 딥플로우, 매드클라운, 제시, 서출구, 기리보이 등 멘토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화제를 끌기엔 성공적이여 보인다.



  아직 고등학생 출연진들이 누가누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대학 수시입학으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구라씨의 아들 '김동현'군이 랩으로 증명하겠다며 출연하므로써 벌서 화제몰이는 끝이 난 것 같다. 사실 쇼미더 머니5와 다양한 랩퍼들의 티비출연으로 랩을 모르는 나같은 사람들도 랩에대한 눈이 높아진 가운데 고등학생 래퍼가 어느정도의 랩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와 엠넷은 또 어떠한 편집을 통해 이 화제에 불을 붙여 터트려 버릴지가 기대된다.